“우리 아이의 첫 10만원, 어떻게 굴릴까?"
오늘은 아동수당으로 시작하는 소액투자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.

아동수당, ‘저축’만이 답일까?
매달 10만원씩 들어오는 아동수당.
처음엔 저도 그냥 아이 이름 통장에 넣어두기만 했어요.
‘나중에 쓰면 되지’ 하는 마음으로요.
그런데 어느 날 문득 생각했죠.
“이 돈을 5년 동안 그냥 놔두면, 이자가 얼마나 붙을까?”
은행 예금 금리를 계산해보니, 연 3% 기준으로 5년 뒤엔 약 640,000원.
그런데, 같은 돈을 단기 ETF나 우량배당주에 분할투자한다면
보수적으로 잡아도 7~8%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왔어요.
물론, ‘투자’엔 리스크가 있지만
“아이 돈이라 조심해야 한다”는 마음이
오히려 ‘작게 시작하는 습관’을 만들 수 있더라고요.
그게 바로 ‘소액투자 리포트’를 쓰게 된 계기였습니다.
현실맘의 투자 루틴 – “10만원으로도 충분한 이유”
저는 아동수당 10만원을 매달 자녀 명의 CMA계좌로 자동이체해두고,
그 중 일부(약 5만원)를 매달 ETF에 투자하고 있어요.
투자라고 해도 거창하지 않아요.
‘아이 성장만큼 천천히 불어나는 돈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
💡 실제 루틴 공개
1️⃣ 아동수당 입금일 확인 (매월 25일)
2️⃣ 자동이체: 자녀 명의 CMA계좌 (KB증권 or 한국투자증권 추천)
3️⃣ 월말 투자 실행:
→ 국내 ETF(예: KODEX 200, TIGER 미국S&P500) 중 한 종목 분할매수
4️⃣ 수익 확인은 분기마다 한 번만!
이렇게 하면 ‘단기변동성’에 휘둘리지 않고,
장기적으로 꾸준한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.
특히 CMA계좌는 자동이체 + 짧은 대기이자(연 3~4%) 기능이 있어
투자 전까지도 돈이 놀지 않아요.
저처럼 초보맘에게 딱 맞는 구조예요.
📈 2년간 실제 수익 비교 (예시)
항목 총 적립금 수익률(평균) 총자산
일반예금 (연 3%) 2,400,000원 +3% 약 2,472,000원
ETF 분할매수 (연 8%) 2,400,000원 +8% 약 2,592,000원
단순 계산이지만, 2년간 약 12만원 차이가 생깁니다.
아이 기준으로 5년, 10년을 바라본다면 그 차이는 훨씬 커지겠죠.
“작은 돈이 아이의 첫 자산이 되는 순간”이 바로 이런 투자에서 시작됩니다.
증여세, 꼭 알아야 할 현실 포인트 3가지
아동수당을 ‘아이 통장’에 넣을 때
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바로 “세금 붙나요?” 입니다.
결론부터 말하면,
👉 아동수당 자체는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.
국가가 지급하는 복지금이기 때문이에요.
하지만, 그 돈을 부모가 대신 투자해 수익을 낸 경우엔
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
✅ 증여세 기본 한도
부모가 자녀에게 증여할 수 있는 한도는 10년간 2,000만원까지입니다.
즉, 10만원씩 매달 10년을 모아도 1,200만원으로 한도 내이므로 증여세 부담 없음.
✅ 투자 수익이 생겼을 때
자녀 명의 계좌에서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, 수익 역시 자녀 소유로 간주됩니다.
단, 부모가 자녀 대신 계좌를 운용하고, 수익을 부모 계좌로 이체하거나 사용할 경우엔 ‘증여로 판단’될 수 있습니다.
👉 핵심:
계좌 개설 시 자녀 명의로, 부모는 ‘법정대리인’ 형태로만 관리해야 함.
투자 후 수익금도 그대로 자녀 계좌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.
✅ 절세 팁
만약 자녀 명의로 ‘적립식 펀드’나 ‘ETF’를 운용한다면,
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이 있는 해외주식형 ETF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.
예: TIGER 미국S&P500, KODEX 미국나스닥100
(매매차익은 비과세, 배당소득만 과세)
아이의 돈, 엄마의 기록으로 남기기
아동수당 10만원, 작게 느껴질 수 있어요.
하지만 매달 꾸준히 쌓이고, 투자로 이어질 때
그건 ‘아이의 첫 자산 형성 기록’이 됩니다.
아동수당은 단순한 복지금이 아니라,
아이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작은 금융 출발점이에요.